카카오게임즈 공모청약에 58조원 몰려…SK바이오팜 2배
카카오게임즈 공모청약에 58조원 몰려…SK바이오팜 2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9.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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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금액, 경쟁률 1524대 1
카카오게임즈는 2일 일반 공모청약에서 역대 최대금액을 모으며 IPO(기업공개)를 흥행시켰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진행한 해외투자설명회(NDR).(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2일 일반 공모청약에서 역대 최대금액을 모으며 IPO(기업공개)를 흥행시켰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진행한 해외투자설명회(NDR).(이미지=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입성을 앞둔 카카오게임즈는 일반 공모 청약에 역대 최대금액을 모으며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결과, 320만주 모집에 48억7952만4920주가 몰렸다. 약 1524.85대 1의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은 58조5542억원으로, 앞서 최고 기록을 세웠던 바이오팜(30조99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신기록을 세웠다.

카카오게임즈의 이 같은 IPO 흥행은 이미 예견됐다.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이 침체된 반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게임업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자회사로, 게임 플랫폼부터 개발, 퍼블리싱 등 다양한 게임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게임즈는 브랜드 파워와 개발/퍼블리싱 네트워크, 그리고 ‘엘리온’이라는 대형 신작 IP에 근거한 성장 등으로 넷마블·펄어비스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까닭에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국내 IPO 사상 최대치인 1479대 1을 기록했다.

한편 2013년 설립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전문 자회사다.‘카카오 배틀그라운드(PC온라인)’를 비롯해 ‘패스 오브 엑자일(PC온라인)’, ‘가디언 테일즈(모바일)’, ‘달빛조각사(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