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 한진·토파스여행정보 신규 임원 선임
조현민 한진칼 전무, 한진·토파스여행정보 신규 임원 선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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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로 한진 마케팅 총괄과 토파스 신사업·전략 담당 맡아
한진서 e커머스 시장 선점과 CSV 활동 보폭 넓히는 차원
토파스서 신사업 개발 주도하며 경영정상화까지 보수 안 받아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한진그룹)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한진그룹)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최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또, 그는 항공·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도 함께 맡게 됐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지난 1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의 폭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한진그룹의 설명이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2018년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직원에게 자신의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지난해 6월 그룹 사회공헌활동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다.

이후 조 전무는 한진의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 서비스, 친환경 택배 상자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 여행 신규 서비스 시범 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한진은 “조 전무가 그동안 한진그룹 내에서 다져온 풍부한 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날로 치열해지는 e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택배·국제 특별수송 분야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주주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지난 1일부터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 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함께 맡아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코로나19로 토파스여행정보도 직격탄을 맞은 만큼 경영정상화 시점까지는 토파스여행정보에서 보수를 받지 않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