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전 의원, “남양주복지재단 이사장직 맡지 않겠다"
박기춘 전 의원, “남양주복지재단 이사장직 맡지 않겠다"
  • 정원영기자
  • 승인 2020.09.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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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전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이 “‘재단법인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본보 8월 30일자 보도)

박 전 의원은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과 경기침체로 고달픈 삶의 연속에서 희망을 드리지는 못할지언정 제 거취 문제와 관련한 언론보도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전 의원은 “고향 남양주에 빚이 많은 사람이며, 시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 덕분에 3선 국회의원과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나, 한순간의 실수로 시민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적 책임은 다했으면서도 고향에 대한 죄송함과 마음의 빚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참회와 속죄의 마음으로 봉사의 기회를 찾고 있던 찰나에 남양주시의 재단 이사장직 제의가 수차례 들어왔고, 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오늘 이사장직을 내려놓지만, 남양주의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 않겠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8월 5일 이사회의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되어 도의 설립허가 승인절차를 진행중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이 “박기춘 전 의원이 수년전 부정한 금품수수로 유죄를 선고받고 물의를 일으켰다”며 “남양주시가 설립하는 ‘재단법인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 선임을 재고하라”고 촉구했었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