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관, '그래픽 활용' 소비자 이해도↑
보험약관, '그래픽 활용' 소비자 이해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8.31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1일 출시 신상품부터 시각화 약관 적용
핵심사항 항목별 동영상 제작…QR코드 연결
보험상품 특징으로 그림으로 표시한 예시. (자료=금융위)
보험상품 특징으로 그림으로 표시한 예시. (자료=금융위)

앞으로 복잡한 문서 중심의 보험약관 대신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시각화된 약관을 볼 수 있게 됐다. 약관에는 표와 그래프, 만화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10월 보험약관 개선방안 마련 간담회에서 발표한 '보험약관 시각화' 후속조치로, 보험계약 체결 시 시각화된 약관이용 가이드북 및 약관 요약서를 제공하도록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출시되는 보험 신상품과 개정상품에 대해 시각화된 약관이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내년부터 모든 보험상품에 대해 시각화된 약관이 적용된다.

먼저, 보장성·저축성 상품과 갱신형·비갱신형 등 상품종류 및 해지환급금 수준과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 등 상품의 주요 특징은 그림으로 안내한다.

또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계약전 알릴의무 △면책·감액기간 △변액보험 원금손실 가능성 등 보험가입시 유의사항은 민원 사례로 소개한다.

해지환급금 수준과 청약철회를 위한 날짜계산 등 글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표와 그래프 등을 활용해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인물 만화로 표현된 보험약관 예시. (자료=금융위)
인물 만화로 표현된 보험약관 예시. (자료=금융위)

보험기간 중 소비자에게 보험계약 대출이나 계약부활 등의 필요가 발생한 경우, 업무처리절차 등은 인물 만화를 사용해서 안내한다.

이 밖에도 보험약관 관련 핵심사항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항목별로 제작해 '약관이용 가이드북' 내 QR코드와 연결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문서 중심으로 구성된 보험약관에 인포그래픽과 동영상을 활용한 보험약관 요약 안내자료를 추가 제공해 소비자가 보험약관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약관이용 가이드북 및 약관 요약서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