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픽스 0.81%…전월 대비 0.08%p↓
7월 코픽스 0.81%…전월 대비 0.08%p↓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8.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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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8개월째 '뚝'…주담대 금리 하락 전망
2020년5월~7월 코픽스 변동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2020년5월~7월 코픽스 변동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지수가 7월 신규취급액 기준 0.81%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각 0.07%p씩 낮아져, 주담대 금리가 내려갈 전망이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0.81%로, 전월 대비 0.08%p 낮아졌다. 

7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1.41%와 1.11%로 나타나 각각 전월 대비 0.07%p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작년 11월 1.63%를 기록한 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는 작년 3월 이후부터 16개월 연속 하락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작년 6월 이후부터 13개월째 계속 낮아지고 있다. 

코픽스란 국내 8대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인상과 인하를 반영한다. 특히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작용해 코픽스가 하락하면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신규취급액·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을 비롯해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의 평균금리가 포함된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별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7월22일~8월12일 4주간 공시된 코픽스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7월22일~8월12일 4주간 공시된 코픽스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한편,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 추이는 지난 7월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4주간 △7월22일 0.77% △7월29일 0.75% △8월5일 0.74% △8월12일 0.72% 순으로 나타났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