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보수단체 집회 강행… 檢, 전광훈 보석 취소 검토하길"
이낙연 "보수단체 집회 강행… 檢, 전광훈 보석 취소 검토하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8.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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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보수단체 '광복절 집회' 비판
"종식 애쓴 방역 당국 노력 헛되게 만들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광복절 집회를 강행했던 일부 보수단체들의 엄정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1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도 어제 일부 보수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강행했다"며 "(일부 보수단체 중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사랑제일교회도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우리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했는데, 참으로 황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며 "보석으로 풀려난 후에도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 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정 처벌해주기 바란다"며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자칫 수도권이 대규모 집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며 "지금의 확산세는 코로나 경각심이 무뎌진 게 가장 큰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외출·모임 자제,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방역 당국은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 대응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