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알짜사업 '뚜레쥬르' 매각 절차 돌입
CJ, 알짜사업 '뚜레쥬르' 매각 절차 돌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8.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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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선정, 국내외 PEF 투자 안내문 발송
국내 베이커리 2위 브랜드, 매각 시 3000억원 시장가치 전망
"CJ푸드빌 경쟁력 강화 여러 방안 중 하나, 3개월 내 재공시"
뚜레쥬르 매장. (해당 홈페이지 캡쳐)
뚜레쥬르 매장. (해당 홈페이지 캡쳐)

CJ그룹은 계열사인 외식기업 ‘CJ푸드빌’의 핵심사업인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의 매각 수순을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뚜레쥬르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 안내문을 발송했다. 

CJ의 뚜레쥬르 매각은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CJ푸드빌의 외식사업을 재편하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뚜레쥬르는 SPC 파리바게뜨에 이어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2위 브랜드다. 가맹점수는 약 1300여개 정도며, 매각될 경우 가치는 약 3000억원 정도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해 4월 또 다른 알짜사업인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인 엥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고, 올 7월에는 남은 지분 15%마저 모두 엥커에쿼티파트너스에 넘긴 바 있다. 

CJ 관계자는 이번 뚜레쥬르 매각 추진과 관련해 “CJ푸드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옵션들 중 하나”라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CJ는 또, 8월14일 공시를 통해 뚜레쥬르 매각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