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4)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6, 7, 8차전에 나설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굳건하게 자리한 가운데 최근 K-리그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최태욱(28. 전북현대)이 약 4년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수비수에는 조용형(26. 제주유나이티드)과 이강진(23. 부산아이파크)이 부상을 떨치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대표팀에 발탁됐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근환(23)도 해외파 가운데 신규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와 박주영(24. AS모나코)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전원 교체된 공격진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례적이다.
터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신영록(22)과 함께 K-리그에서 맹활약중인 ‘루키’ 유병수(21. 인천유나이티드)와 양동현(23. 부산아이파크)이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은 6월7일 오전1시15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막툼경기장에서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과 1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사우디아라비아(7차전), 이란(8차전)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2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30일 오후 1시50분에 UAE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갖는 대표팀은 UAE와의 경기를 앞둔 3일에는 오만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명단(25명) ▲GK(3명)=이운재(36. 수원), 정성룡(24. 성남), 김영광(26. 울산) ▲DF(9명)=이영표(32. 도르트문트), 김동진(27. 제니트), 오범석(25. 사마라), 이정수(29. 교토), 이강진 (23), 김창수(24. 이상 부산), 김형일(25. 포항) 조용형(26. 제주), 김근환(23. 요코하마) ▲MF(8명)=조원희(26. 위건), 김정우 (27. 성남), 김치우(26), 기성용(20), 이청용(21. 이상 서울), 최태욱(28. 전북), 배기종(26. 수원), 박지성(28. 맨유) ▲FW(5명)=박주영(24. 모나코), 이근호(24. 이와타), 신영록(22. 부르사스포르), 유병수(21. 인천), 양동현(23. 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