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프랑스에 계속 남을까?
박주영, 프랑스에 계속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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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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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모나코 고메스 감독 시즌 후 팀 떠날듯
박주영이 자신의 선수 생활에 있어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은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 1 AS 모나코의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45)이 올 시즌을 마친 뒤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AS모나코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발렝시엔과의 경기 후에 에티엔 프란치 사장과 고메스 감독이 만나 상호 합의하에 올 시즌 이후 함께 하지 않을 것을 결정했다”고 이를 공식화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현재, AS모나코는 11승11무14패(승점 44)를 기록해 리그 11위에 올라있다.

2007년에 AS모나코의 지휘봉을 잡은 고메스 감독은 오는 6월30일이 계약만료일이기 때문에 팀을 떠나는 것이 큰 이슈는 아니다.

하지만,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브라질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지휘봉을 잡은 동안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적 부진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박주영(24)의 영입에 큰 힘을 쏟았던 제롬 드 봉탱 사장이 취임 1년 만인 지난 4월에 물러나고 프란치 사장이 취임한 데 이어, 고메스 감독까지 팀을 떠남에 따라 박주영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봉탱 사장은 박주영의 영입은 마케팅용이 아닌 팀과 리그 전체를 위함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박주영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당초 영입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고메스 감독도 팀 합류 후 박주영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인상을 받은 뒤 최근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박주영으로서는 자신이 AS모나코에 성공적으로 입성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던 2명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를 맞은 것이다.

시즌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FC로의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프랑스에서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펼치고 있는 박주영에게 이번 여름은 자신의 선수 생활에 있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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