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영업익 0.6% 증가…61분기 연속
LG생활건강, 영업익 0.6% 증가…61분기 연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23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전년比 2.7% 감소…반기 최대 영업익 달성
"코로나19 여파에도 면세점 제외한 모든 부문 성장"
LG생활건강은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었다.(로고=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늘었다.(로고=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타격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0.6% 늘었다.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세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사상 최대 반기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LG생활건강은 23일 2020년 2분기와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2.7% 감소한 1조7832억원,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유입이 사라지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폭적인 가격 할인 경쟁으로 면세점 매출에서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면세점 성장이 어려워지며 매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최고의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05년 1분기 이후 61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감소한 3조6795억원과 2.1% 증가한 637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면세점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한 데 따라 전년 동기보다 늘면서 사상 최대 반기 이익을 실현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뷰티 사업은 매출 1조989억원, 영업이익 39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선 각각 11.5%, 15.3% 줄었다.

홈케어&데일리 뷰티(HDB)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와 79.7% 성장한 9415억원의 매출과 12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리프레시먼트(기존 음료) 사업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82억원과 1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와 35.8%의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거의 없어지면서 면세점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면세점 빼면 탄탄한 브랜드력, 디지털 채널 강화 등의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02% 각각 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더페이스샵과 씨앤피코스메틱스, 캐이엔아이 등 3개 자회사를 LG생활건강으로 합병하는 안을 승인했다.

LG생활건강은 합병을 통해 사업 복잡성을 개선,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해외 사업 진출 확대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은 올해 안에 완료될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