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이번 시즌 국내 복귀 없을 것”
문성민 “이번 시즌 국내 복귀 없을 것”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5.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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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행 여부 22일 최종 결정
유럽 잔류를 선언한 문성민의 터키행 여부가 22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성민의 에이전트사인 이카루스스포츠의 진정완 대표는 19일 “성민이가 여러 유럽 팀들의 제안을 받았다.

이번 시즌 국내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문성민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왔던 KEPCO45 입단은 물 건너갔다.

프로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성민은 평소 입버릇처럼 말해 오던 이탈리아 진출을 위해 유럽 잔류를 선택했다.

독일 진출 첫 시즌 우승을 경험한 문성민은 프리드리히샤펜 잔류 역시 포기했다.

독일보다는 더욱 큰 리그에서 꿈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문성민은 현재 터키를 비롯해 이탈리아, 그리스, 폴란드 등 여러 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이 중 가장 근접해 있는 팀은 터키의 할크뱅크 앙카라. 1983년 창단한 할크뱅크 앙카라는 5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저력을 지닌 명문 클럽이다.

또한, 수도인 앙카라를 연고로 둬 외국인 선수가 적응하기에 수월하다는 이점도 갖추고 있다.

진 대표는 “앙카라에는 교민들도 많고 한국 식당도 많다.

리그와 팀 수준 모두 높고 제시한 조건 역시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며 “이번 주 금요일 저녁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다.

그 때까지 성민이와 상의해 입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이탈리아는 시기상조인 것 같고 폴란드나 그리스는 터키 팀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생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국내 지명권을 갖고 있는 KEPCO45에 미안한 감정을 전했다.

지난 시즌 프로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던 KEPCO45는 이번 시즌 문성민 영입에 발 벗고 뛰어들었지만 결국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

진 대표는 “KEPCO45에서 정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셨다.

조건 역시 아주 좋았다”면서 “더 큰 꿈을 위해 유럽 무대를 선택했다.

변함 없는 지원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