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감독, 성적부진으로 ‘경질’
유벤투스 감독, 성적부진으로 ‘경질’
  • .
  • 승인 2009.05.19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유벤투스 감독이 시즌 종료 두 경기를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58)이 2008~2009시즌 종료 두 경기를 앞두고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장클로드 블랑 유벤투스 단장은 이날 “라니에리 감독을 대신해 구단 유소년팀을 이끌고 있는 치로 페레라 감독이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6무1패) 승리를 맛보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다.

세리에A의 강호 인테르 밀란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유벤투스는 19승11무6패 승점 68점의 성적으로 AC밀란(21승8무7패 승점 71)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4위 피오렌티나(21승4무11패 승점 67)가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 획득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랑 단장은 “남은 두 경기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

시즌 중 감독을 해임하는 일은 드문 일이지만 유럽 무대 진출권을 놓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유벤투스는 침체돼 있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감독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한편, 라니에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받은 페라라 감독은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적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