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Desk' 마련…진출기업 행정처리·자금조달 지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29일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이하 경협산단) 조성사업 개발계획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승인 구역은 흥옌성 산업도시 내 LH의 사업참여가 예정된 3개 대상지(클린산단 143만㎡·산단1구역 264만㎡·도시구역 378만㎡) 중 클린산단과 산단1구역이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작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LH는 지난 2017년 '베트남 흥옌성 및 민간사와의 개발협력에 관한 포괄적 MOU'를 시작으로 2019년 베트남 현지 디벨로퍼 Ecoland사와 '사업예비시행 약정'을 체결하는 등 정부협력에 기반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LH는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LH는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Korea Desk'를 마련해 산업단지 입주 시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복잡한 현지의 인허가 및 입주관련 행정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며 금융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컨설팅 등 빠르고 편리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LH는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산단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 또는 한-베트남 경협산단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창흠 LH 사장은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사업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