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3일돼지·당일계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집중
롯데마트, '3일돼지·당일계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집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6.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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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수도권 20개 매장서 초신선계란 판매 개시
즉석도정미·즉석구이 김도 롯데온 통해 전 지역 판매
한 모델이 롯데마트 매장에서 '오늘 낳아서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롯데마트)
한 모델이 롯데마트 매장에서 '오늘 낳아서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3일돼지, 오늘 낳은 계란 등 신선식품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선도를 극대화한 상품을 앞세운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7월1일부터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超)신선 계란’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초신선 계란은 당일 아침 지정농장에서 수집된 계란을 선별해 당일 세척·포장하고,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계란이다.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보통 계란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 정도로, 대개 산란일로부터 최대 5~10여일 지나서 상품화된 게 관례였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당일 산란,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유통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단 하루만 지난 계란인 초신선 계란을 선보이게 됐다.

롯데마트는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약 200팩 한정으로 초신선 계란을 판매하며, 소비자 수요와 반응에 맞춰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가격은 대란 10입 기준 2980원으로 일반 계란과 큰 차이를 두지 않을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또,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의 전국 택배 운영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 33개점에서는 즉석 도정미를, 12개 매장에서는 즉석구이 김을 판매 중이다. 

즉석 도정미는 소비자가 주문하자마자 도정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만나볼 수 있고, 즉석구이 김 역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맥반석에 손으로 직접 구워내 특유의 불향을 강조했다. 

이처럼 신선도를 강조한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 판매를 7월1일부터 잠실점과 구리점을 기반으로 롯데온을 통해 택배 방식으로 전 지역에 확대한다. 특히, 즉석구이 김은 오리지널과 매운맛, 간장맛 등 다양한 맛과 가격대(1만원 이하~3만원대)로 구성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춰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소비자는 당일 발송으로 1~2일 내에 수령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이 외에도 지난 5월에 3일 돼지를 출시한 바 있다. 3일 돼지는 직·경매를 통해 도축 이후 사흘 이내 매장에 진열된 돼지고기 상품이다. 일반적인 돼지고기는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 때 신선도 측면에서 훨씬 우월하다. 

롯데마트는 3일돼지 출시 이후 서울역점을 비롯한 7개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현재 23개 점포까지 확대·운영중이며 점진적으로 취급 점포를 늘려갈 예정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 생산 후 유통시간 단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맞춰 3일 돼지에 이어 당일 계란 등을 선보였으며, 추후에도 초신선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