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6명 발생… '러 선박 확진'에 해외유입 사례 급증
신규 확진 46명 발생… '러 선박 확진'에 해외유입 사례 급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6.2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확진 증가.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신규 확진 증가.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 이 중 16명이 지역사회에서 나왔고, 30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46명 늘었고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는 총 1만2484명이다.

6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60명대를 오갔으나 전날 처음으로 10명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다시 46명으로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이 방증됐다.

특히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46명 중 무려 3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밝혀지면서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가 지역사회 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 5월18일 이후 36일 만이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날 부산항에 정박중인 화물선에서 16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사례 30명 중 26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는데 이 중 16명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t)의 승선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 나머지 4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 또는 임시생활시설(경

기 3명, 충북 1명)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현재 선박 관련 접촉자는 160여명, 밀접접촉자는 6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 조치 중이다. 만약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지역사회에서 나온 확진자는 16명이다. 이 중 11명(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이 수도권에서 나왔고 이 외 5명은 대전(4명)과 대구(1명)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성행함에 따라 확진자도 이 지역 중심으로 발생한 양상이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늘어 누적 281명이 됐다.

한편 6월 신규 확진 발생 추이를 보면 1일 35명, 2일 38명, 3일 49명, 4일 39명, 5일 39명이다. 이어 6일 51명, 7일 57명, 8일 38명, 9일 38명, 10일 50명, 11일 45명, 12일 56명, 13일 49명, 14일 34명, 15일 37명, 16일 34명, 17일 43명, 18일 59명, 19일 49명, 20일 67명, 21일 48명, 22일 17명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