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우려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며 29일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p(0.05%) 오른 2029.60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7p(0.50%) 내린 2018.37에서 출발해 장 중반까지 하락흐름을 지속했으나, 후반들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920억원을 순매수하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7억원, 21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업(+2.74%)과 기계업(+2.18%), 건설업(+2.08%)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증권업(-3.48%)과 보험업(-3.04%), 서비스업(-1.65%) 등은 하락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마찰 확대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주식시장 방향성은 향후 미중 마찰 범위에 달렸고, 물러날 곳 없는 패권 충돌은 장기간 지속될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p(0.70%) 오른 713.6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59p(0.37%) 내린 706.16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6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1억원, 45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업(+4.01%)과 방송서비스업(+2.77%), 유통업(+2.74%)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업(-2.69%)과 컴퓨터서비스업(-2.38%), 운송업(-1.23%)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