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28.8조원…전분기比 17.5%↑
1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28.8조원…전분기比 17.5%↑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4.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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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개인 거래량 증가 원인
주식결제대금 39.5%↑·채권결제대금 16.3%↑
최근 5개 분기 시장별 증권결제대금 추이(일평균). (자료=예탁원)
최근 5개 분기 시장별 증권결제대금 추이(일평균). (자료=예탁원)

올해 1분기 주식과 채권을 합친 일평균 증권결제대금이 전분기 대비 1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늘어난 동시에, 개인들의 순매수도 늘면서 거래량 자체가 증가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이 일평균 28조8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1조71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9.5% 증가했고, 일평균 채권결제대금은 27조원으로 같은 기간 16.3% 올랐다.

증권결제유형은 크게 4가지(장내 주식시장결제·장내 채권시장결제·장외 주식기관결제·장외 채권기관결제)로 구분된다.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737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1.5%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18조3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64.1% 증가했고, 직전분기와 유사하게 차감률이 유지되면서 결제대금도 증가했다. 

장외 주식기관투자자 일평균 결제대금도 982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8.1%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8조73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50.6% 증가했고, 직전분기와 유사하게 차감률이 유지됨에 따라 결제대금도 증가했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33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1.2%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8조77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7.4% 감소했으나, 차감률이 73.3%로 7.9%포인트 감소하면서 결제대금은 오히려 늘었다. 

장외 채권기관투자자 일평균 결제대금도 24조70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차감률은 30.1%로 직전분기 대비 6.2%포인트 증가했으나, 거래대금이 35조4000억원으로 18% 증가하면서 결제대금도 늘었다.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은 국채가 6조3600억원(46.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통안채(2조9300억원·21.4%)와 금융채 (2조900억원·21.2%)가 그 뒤를 이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