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미니트램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
철도연, 미니트램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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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황전지 사용으로 저장용량 3배↑
수명예측 알고리즘 적용…안전성 강화
친환경 전기구동 대중교통 시스템 '미니트램'. (사진=철도연)
친환경 전기구동 대중교통 시스템 '미니트램'. (사진=철도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박호석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미니트램'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니트램은 무인자동으로 운행되는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택시처럼 승객의 호출에 따라 배차되고, 목적지까지 무정차 논스톱(Non-stop) 운행된다. 최대 탑승 인원은 6명이며 연료로 배터리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미니트램의 차세대 에너지저장 시스템은 에너지 관리기술과 리튬황전지 기반의 에너지 저장장치로 이뤄진다.

철도연이 이번에 개발한 에너지 관리기술에는 수명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저장장치의 수명예측을 포함해, 에너지 저장장치의 상태 점검까지 가능해져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에너지 관리기술은 에너지 저장장치의 잔존용량을 확인하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개발로 이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철도연은 에너지 저장장치도 리튬이온전지에서 리튬황전지로 교체했다. 리튬황전지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3배 이상 높다. 황은 자원량이 많고, 가격도 저렴해 새로운 에너지 저장매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황은 낮은 전기전도도에 의한 출력 저하와 전해액으로 녹아들면서 발생하는 성능저하 등 기술적 문제가 있어, 철도연은 앞으로 이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리튬황전지 기반의 에너지저장시스템 기술은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과 탄소배출량 규제에 대응하는 선도기술"이라며 "기술 보완을 통해 경쟁력 있는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완성해 해외 시장 진출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