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김진숙 전 행복청장 취임
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김진숙 전 행복청장 취임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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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대응 비상경영체제 가동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 (사진=신아일보DB)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제18대 사장으로 김진숙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진숙 사장은 1988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교통부 재직 시 도로‧안전‧기술‧건축 등 고른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과 능력을 쌓았다.

도로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다.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임명장을 받고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로 이동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업체 직원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경북 김천 본사로 이동해 업무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로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현장경영활동으로 대체했다. 

김진숙 도로공사 신임 사장이 이천휴게소에 위치한 순직직원 위령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김진숙 도로공사 신임 사장이 이천휴게소에 위치한 순직직원 위령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도로공사)

김 사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업무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주문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점 추진사항들을 밝혔다. 

우선 노후 인프라를 개선하고, 교통사고 사망원인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개선해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로운영체계를 확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R&D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 사업모델을 창조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합리적인 통행료 체계 개편 등 사회적 가치 구현과 공공의 이익 실현에도 충실할 것도 당부했다. 또한, 변화와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고부가가치 사업 개발을 위한 유연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정과 중립, 책임, 투명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취임초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고속도로 시설에 대한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겠다"며 "휴게소 입점업체 등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내수경제 활성화,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