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5G 기술 통해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SR, 5G 기술 통해 철도안전 '업그레이드'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4.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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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 측정망·운행정보 모니터링·지능형CCTV 등에 적용
SR직원들이 지난해 실시한 재난대응훈련에서 AR글래스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SR)
SR 직원들이 지난해 실시한 재난대응훈련에서 AR글래스를 착용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SR)

SR이 '5G 스마트 스테이션(Smart Station)'을 통해 안전 확보 및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SR은 KT와 지난해 초 '스마트 철도서비스 구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CT 기술과 고속철도 운영에 관한 기술 및 인프라를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으로 지하 역사에 실시간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됐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실시간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하고, 측정된 미세먼지는 실내공기질 종합정보망 및 역사에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하역 공기질이 나빠지면 대형 공기청정기가 먼지를 걸러낸다. 

SR은 ICT 기술을 적용한 열차 운행정보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SRT 열차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대응이 신속해졌다. 추가로 운행정보 데이터를 축적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치할 수 있게 됐다. 또,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운영센터 직원에게 알려주는 인공지능 CCTV도 수서역에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하 역사 공기 내 미세먼지는 1년 사이 114ug/㎥에서 67ug/㎥로 41% 줄었다. SRT 차량장애는 지난 2018년 17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25% 감소했으며, 지난해 선로추락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5G는 재난대응에도 활용된다. SR은 지난해 KT와 함께 재난대응훈련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도입했다. QR코드 인식기술을 활용해 가상 재난상황을 중계화면에 표출하고, 현장에 출동한 직원이 착용한 AR 글라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했다. 재난상황 발생 시 가장 중요한 신속한 상황보고 및 전파가 가능해져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스마트 스테이션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구현하고, 철도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라며 "상상을 실현하는 철도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