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을까?
[e-런저런]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이대로 괜찮을까?
  • 신아일보
  • 승인 2020.0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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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중국인이 지하철역에서 쓰러졌다”, “중국인이 사용한 피 묻은 마스크 사진”,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사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확산하면서 이와 관련한 괴담(怪談)이나 유언비어 등을 담은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신종코로나 가짜 뉴스는 정보의 범람을 틈타 활성화 됐다. 인터넷 등을 통해 연일 신종코로나에 대한 소식이 쏟아지면서 가짜 정보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최근 퍼지고 있는 가짜 뉴스들은 대부분 내용도 그럴 듯하고 형식도 그럴 듯하다. 일례로 한 가짜 뉴스는 언론사의 기사 페이지 같은 것을 본 따서 꾸며졌다.

기자도 긴가민가할 만큼 잘 만들어진 가짜 뉴스는 사람들의 큰 불안감을 타고 평소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가짜 뉴스로 인한 부작용은 바이러스만큼이나 무섭다. 가짜 뉴스를 접한 사람들은 필요 이상의 공포를 가지게 되고, 이는 당국의 과잉 대응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마치 정부가 의도적으로 진실을 감추는 것인 마냥 착각을 불러 일으켜 정부와 국민간의 신뢰 관계를 훼손 시키도 한다.

가짜 뉴스는 상당히 엄중한 범죄다. 특히 지금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도 상당히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도 부족할 때다. 분열을 일으키고 공포를 부추기는 행동은 근절해야 한다.

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