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케미칼, 내년 태양광·리테일 중심 실적 개선 전망
[특징주] 한화케미칼, 내년 태양광·리테일 중심 실적 개선 전망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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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금융투자)
(사진=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13일 한화케미칼의 기초소재 부문 적자 전환 예상에도 태양광·리테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승재 연구원은 "동사 4분기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010억원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학 시황이 유화(PE)를 중심으로 부진 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초소재의 실적 눈높이를 조금 더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연말 비수기, 글로벌 수요 부진, 공급 과잉이 겹치며 유화·화성 실적 부진과 함께 4분기 통상적인 성과급 반영까지 고려한다면 기초소재 부문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반면 주목할 것은 태양광으로 미국·유럽 중심의 출하량 증가, 웨이퍼 가격의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등으로 4분기 태양광 실적은 QoQ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5004억원으로 개선될 것을 전망한다"며, "화학은 이미 BEP에 근접한 PE,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폴리실리콘·TDI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감익은 제한적일 것이다"라며 전망했다.

덧붙여 그는 "에틸렌 급락에 따른 Ningbo PVC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한국 PVC 실적 역시 타 화학 제품 대비로는 견고할 것이다"라며, "증익이 예상되는 것은 리테일과 태양광으로, 리테일은 면세점 적자 제거·광교 백화점 신규 출점 등을 통한 개선을 예상하고, 태양광은 발전 IRR 상승에 따른 선진국 중심의 설치 수요 개선·미국 관세의 단계적 인하·글로벌 top-tier 웨이퍼 증설 지속 등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