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文대통령, 환영 만찬 주재… "30년 우정 기쁘다"
[한-아세안] 文대통령, 환영 만찬 주재… "30년 우정 기쁘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11.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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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 내외 참석… 이재용·정의선 등 경제인도
추천 도서 '정상서재'… 평화 등 주제담은 요리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각 국 정상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각 국 정상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이날 만찬에 아세안측에서는 브루나이 국왕, 캄보디아 부총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 라오스 총리 내외, 말레이시아 총리 내외, 미얀마 국가고문, 필리핀 대통령 내외, 싱가포르 총리 내외, 태국 총리 내외, 베트남 총리 내외 등이 참석했다. 

또한 우리측 정부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 등 국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30년 우정이 올해로 진주혼을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번 환영 만찬에는 각국 참석 귀빈들이 '우리와 아세안의 유구한 전통 그리고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성 속의 통일(Unity in Diversity)'이라는 의미가 부각될 수 있도록 영접 장소, 정상 라운지, 만찬 메뉴 및 공연 등에 세심한 준비와 정성을 기울였다.

문 대통령 내외가 각국 정상 내외를 맞이한 만찬 영접 장소에는 우리의 전통과 첨단 5G 기술이 융합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 홀로그램을 설치해 통상적인 만찬 영접 장소와의 차별화를 기했다. 

리셉션장에는 문 대통령과 10개국 정상이 추천한 도서들을 비치한 '정상 서재'를 조성, 참가국 정상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 서적을 소재로 교류하고 환담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 서재'에 비치된 서적들은 추후 국내 유명서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만찬 행사 메뉴는 우리의 산, 바다, 평야에서 생산된 거둔 식재료를 활용해 '평화', '동행', '번영', '화합'이라는 주제를 담은 4개의 코스 요리가 준비됐다. 

특히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을 섞어 만든 떡을 후식으로 준비해 '다양성 속의 통일'을 함께 음미하도록 했다. 

'아세안 판타지아'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문화공연은 '문화', '기술', '번영', '평화'라는 소주제로 일루션 퍼포먼스와 융합된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우리와 아세안 정상 내외가 직접 일루션 장르 퍼포먼스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아세안 10개국의 아티스트와 한국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모여 '평화'를 기원하는 연주로 문화공연을 마무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