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대 비전사업’ 본격추진
부산 ‘10대 비전사업’ 본격추진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3.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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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기반마련
북항재개발 사업 조기추진…동북아 허브항만 육성

경기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경제 전망 또한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부산시는 지난해 미래비전사업을 중점 추진한 결과 국제산업물류도시 기반 구축, 금융중심지 지정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발판으로 부산시는 올해도 부산발전의 동력인 미래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2차년도 부산경제 중흥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부산시는 2일 부산경제 중흥 10대 비전의 최대 핵심인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신항 배후권역인 강서지역을 2020년까지 세계적인 첨단산업 물류중심으로 개발하는 내용으로 모두 1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개발사업으로 정부는 지난해 9월 이 계획을 동남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로 선정하고 그린벨트 33㎢ 해제 방침을 확정 발표 했었다.

부산시는 지난 연말 한국토지공사 지역본부, 부산도시공사와 사업시행을 위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의 본격화를 선언했고 올 3월까지 광역도시계획 변경, 내년 1월 토지보상 및 착공 등 사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부산발전 10대 비전 두 번째 사업인 북항재개발 ‘센트럴베이’ 역시 지난해 말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에 선정돼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재래부두 개발 프로젝트로 부산항 일반부두 153만㎡를 2020년까지 비즈니스와 관광이 함께하는 친수형 복합도심지구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사업은 지난해 실시계획 승인 등 착공에 대비한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기반조성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6천2백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비지원을 확보했고 정부가 전체사업 일정을 당초 2020년에서 2016년으로 앞당기기로 방침을 정해 추진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동북아 허브항만을 향한 걸음도 빨라진다.

부산신항은 2015년까지 컨테이너 부두 30선석을 건설하는 전체 사업일정 가운데 현재까지 14선석과 배후단지 73만㎡를 완공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3선석, 하반기 4선석 등 7선석을 더하고 2011년 9선석 등 2015년 완전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후물류단지도 2010년까지 170만㎡ 등 총 670만㎡를 조성해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동북아 물류허브로 가기 위한 대동맥들의 질주도 빨라지고 있다.

부산신항 배후도로가 23㎞ 전 구간을 연결했고 지난해 7월 개통한 남항대교와 올 10월 조기개통을 예고하고 있는 명지대교 등 신항과 북항을 연결하는 항만배후도로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동북아 해양물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부산의 미래비전사업들이 세계경제 위기의 높은 파고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