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부정승차자 약 5만명…기획단속 한다”
서울시 “지하철 부정승차자 약 5만명…기획단속 한다”
  • 박준수 기자
  • 승인 2019.08.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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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승차 적발 시 운임료 30배 추징…최소 3만7500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지하철 부정승차에 대한 기획단속을 9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6일 “부정승차를 적발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의 일반적인 이용 패턴과 다른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자 추정모델’을 만들어 9월 기획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대용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2013년 1만6503건에서 2018년 2만1513건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는 점과 지난 2018년 역사별 자체 단속 및 특별단속에서 부정승차자(표 없음, 할인권 부정사용 등 포함) 4만8895명이 단속된 고려해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카드 이용자 약 40%가 출퇴근 시간에 움직이지만, 경로 우대용 교통카드 이용자는 낮 시간대에 집중되게 움직이는 점 등을 토대로 추정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 또한 다양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이외에도 65세 이상 노인의 일반적인 이동패턴과 다르다고 볼 수 있는 다양한 패턴들을 추가 반영해 추정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대용 교통카드를 타인에게 대여·양도할 경우 본인에게는 1년간 사용 및 재발급 불가신청을 받게 되며, 부정승차자에게는 운임의 30배(성인 기준 최소 3만7500원)가 추징될 수 있다.

[신아일보] 박준수 기자

wnstn030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