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대의원대회…'경사노위 안건' 상정 주목
민주노총 오늘 대의원대회…'경사노위 안건' 상정 주목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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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4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연다. 지난 1월28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열리는 대의원대회다.

이날 대의원회의에는 재적 인원(1293명)의 과반수(649명)를 크게 웃도는 10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이번 대의원대회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제로 하지 않은 올해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해 10월과 올해 1월28일 대의원대회에서 같은 안건을 상정했었으나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둘러싼 격론 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집행부는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놓고 더이상 토론을 진행하지 않고, 이를 제외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짜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부에는 경사노위 참여에 찬성하는 기류가 남아 있어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현장 발의 형식으로 경사노위 참여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경사노위 참여 반대파는 관련 안건 산정을 막기 위해 재론의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물밑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의에서도 찬반 양측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번 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측의 공방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대의원대회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