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농협매장 상품구매·수수료 결제에 기부도
기존 채움 고객은 홈페이지·어플 통해 전환 가입해야

농협(회장 김병원)이 통합 포인트 플랫폼인 ‘NH멤버스’를 출범했다. 이에 따라 농협과 관계된 유통·금융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하나로 통합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 포인트로 하나로마트·한삼인 등의 농협매장 상품을 구입하거나 은행 수수료를 결제 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를 선물하거나 기부도 할 수 있다.
10일 농협에 따르면 NH멤버스는 중앙회·금융지주·경제지주 등 16개 법인과 전국의 1122개 농·축협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농협 계열사에서 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이전의 ‘채움’ 포인트는 특정 산업군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NH멤버스는 농협의 모든 유통·금융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멤버스를 적립·사용할 수 있는 범농협 관계사는 금융권이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은행·농협카드·농협생명·농협손해보험·NH투자증권·농협캐피탈·NH저축은행 등 8개군으로 가장 많다. 유통은 하나로마트, 외식은 또래오래, 쇼핑은 농협몰·농협홍삼, 주유·자재는 농협자재센터와 농협주유소(NH-OIL) 등이다.
NH멤버스에 가입한 고객은 하나로마트에서 물건을 사거나 농협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거나 농협은행에서 예금을 가입하는 등 농협 매장을 이용할 때마다 이용금액의 최대 10%까지 통합 포인트가 적립된다. 1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온·오프라인 농협 매장에서 상품 구매와 은행 수수료 결제가 가능하다. 또 계좌출금을 통한 캐시백(Cash Back)과 기부단체를 통한 포인트 기부, 지인에게 포인트 선물도 할 수 있다.
그럼 기존의 채움포인트 고객은 어떻게 할까?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현재 농협 채움포인트에 가입된 회원은 약 2000만명으로 채움회원 또는 하나로마트 등 제휴사 오프라인 매장 회원은 NH멤버스 홈페이지·모바일 앱 등으로 전환 가입해야 한다”며 “채움 또는 제휴사 오프라인 회원 포인트는 자동으로 NH포인트로 전환돼 NH멤버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김병원 농협 회장과 16개 농협 계열사 CEO, NH멤버스 모델인 아이돌그룹 EXID의 하니 등이 참석한 가운데 ‘NH멤버스’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김병원 회장은 “NH멤버스는 IT기술을 통해 전국의 1122개 농·축협과 중앙회·고객·농업인을 하나로 연결 짓는 한국농협 역사의 기념비적인 사업”이라면서 "통합 멤버스 출범 1년이면 1000억원 이상의 기대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NH멤버스를 통해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올해 말까지 500만명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 총 회원 수 250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