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인수 불발' 넥스트BT…"듀크코리아에 법적 대응"
'경남제약 인수 불발' 넥스트BT…"듀크코리아에 법적 대응"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1.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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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확보 위한 마일스톤KN펀드 조합원 지위 취득 실패

넥스트BT가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조합원 지위를 획득하지 못하면서 경남제약 경영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넥스트BT는 지난 30일 열린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 제1회 임시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 전원의 동의를 얻지 못해 이날 상정된 '조합원 지위 취득' 안건이 부결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유한책임조합원이자 최대 출자자인 듀크코리아가 넥스트BT의 조합원 지위 획득에 반대 의사를 던졌기 때문이다.

앞서 넥스트BT는 지난 29일 마일스톤KN 펀드의 조합원인 듀크코리아가 보유한 지분 5300좌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날 총회에서 대표조합원인 하나금융투자(신탁)는 조합원 총회 개최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며 아무런 의견을 제시를 하지 않았고, 업무집행조합원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기권했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BT 측은 "계약상 양도 당사자인 듀크코리아는 당연히 (자사가 조합원 지위를 취득함에) 동의를 해야 하는 지위에 있지만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해당 회사를 상대로 모든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상대로 조합원 지위 양·수도와 관련해 마일스톤KN펀드 규약의 적정한 해석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한 뒤 이의제기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일스톤KN펀드는 경남제약 주식 12.48%를 보유하고 있다. 듀크코리아는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65%를 출자했다. 이 펀드에는 하나금융투자(34.6%), 코리아에셋투자증권(0.3%) 등이 참여하고 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