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참전 미군 유해 1구 유족 품으로
6·25 전쟁 참전 미군 유해 1구 유족 품으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1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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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 유해 송환식 거행… 1951년 전사 추정
운구차로 이송되는 6·25 참전 미군 유해. (사진=유엔군사령부)
운구차로 이송되는 6·25 참전 미군 유해. (사진=유엔군사령부)

6·25전쟁 당시 숨진 미군 전사자의 유해 1구가 20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 주관으로 유해 송환식이 거행됐다.

이날 고국으로 송환된 미군 유해는 미국 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으로 확인됐으며,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 작전 당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미는 6·25전쟁 당시 전투 기록 및 발굴 정황과 함께 유전자(DNA) 분석 등 법의인류학적 분석을 통해 감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유해는 지난해 10월 강원 양구군 남면 청리 일대에서 발굴됐으며, 유족에게 유해가 인도되기 전까지 계급과 이름 등 정확한 신원은 밝히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유해송환 행사를 통해 전우를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며 "그들(6·25 전쟁 전사자)이 귀향할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