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과 손잡은 카드사, 신규고객 유입 기대
유통업과 손잡은 카드사, 신규고객 유입 기대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23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휴카드 잇따라 출시, 다양한 할인혜택도 '풍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익성면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카드업계가 유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신규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이달 중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각사 포인트를 상호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말까지 도입하기로 할 계획이다. 하나카드가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출시한 카드는 ‘신세계하나 체크카드’와 ‘시코르 체크카드’ 2종이다. 시코르 카드는 10대도 발급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로 전국 15개 시코르 매장에서 20%가량 할인되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와 제휴를 맺고 604만명에 달하는 신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신협의 604만명 조합원과 900여개 조합을 활용한 신규고객 유입 효과까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도 조만간 백화점과 협업해 오는 12월 전용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시중 백화점과 협업해 카드 출시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양사가 계약을 체결한 뒤 금융감독원에 약관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 6월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스마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이는 PLCC카드로 실적이나 적립 한도에 제한이 없다. 스마일카드는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마다 사용금액의 1%,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롯데카드도 지난 4월 ‘L.pay 롯데카드’를 내놓았다. 엘페이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플러스 가맹점에서 L.pay로 결제했을 경우 지난달 이용금액에 상관없이 결제 금액의 2%를 적립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마케팅비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타 업권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대안이다”며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