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9월 수주량 1위 유지…5개월 연속 中 제쳐
韓, 9월 수주량 1위 유지…5개월 연속 中 제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0.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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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발주량 65% 차지…수주잔량 1년9개월만에 2000만CGT 회복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국내 조선사들이 9월에도 전 세계 선박 발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5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52만CGT(75척) 중 한국이 65%인 163만CGT(28척)를 수주하며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은 14%인 35만CGT(17척)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다. 

올해 1~9월 누계실적을 살펴보면 중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9월 말 기준 한국은 950만CGT(212척) 45%로, 중국 651만CGT(307척) 31%과 일본 243만CGT(111척) 12%에 크게 앞선다. 특히 중국과의 격차는 지난 7월 144만CGT에서 8월 186만CGT, 9월 299만CGT까지 벌어졌다. 

한국 조선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실제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올해 9월 말 기준 2037만CGT로 2017년 1월 2074만CGT 기록 이후 1년9개월만에 2000만CGT를 넘어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과 비교해봐도 중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은 각각 50만CGT, 6만CGT 줄어든 반면 ‘한중일’ 3국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133만CGT 증가했다. 

한편 올해 9월 한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147만CGT(54척) 보다 71% 증가한 252만CGT(75척)를 기록했으며 9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8월 말보다 81만CGT 증가한 7780만CGT로 집계됐다. 9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의 129p에서 1p 상승해 130p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유조선(VLCC)은 8월보다 150만달러 상승한 9150만달러로 집계됐고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과 LNG(액화천연가스)선은 전달과 가격 변동 없이 각각 1억1400만달러, 1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