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변호사 채용 경쟁률 '역대 최고치'… 11.35대 1
경찰 변호사 채용 경쟁률 '역대 최고치'… 11.35대 1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8.05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실시한 경찰청 변호사 경력채용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경찰청은 20명을 경감으로 채용하는 '2018년 변호사 경력경쟁채용'에 227명이 지원해 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경쟁률은 변호사 경감 채용이 시작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수사권 조정 논의 등에 따라 경찰 역할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채용 자격 요건을 완화한 것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는 법조 경력 2년 이상인 변호사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이를 없앴다.

아울러 임용 후 5년간 소속을 일선 경찰서 수사부서로만 한정했던 것을 올해부터는 특수수사과·지능범죄수사대 등 경찰청·지방청 직접 수사부서까지 확대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서류전형, 신체·체력·적성검사, 면접시험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23일 발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수한 역량과 공직의식, 사명감을 두루 갖춘 변호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채용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헀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