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오늘 특검 조사… 4일 결심공판 이후 첫 조사
드루킹, 오늘 특검 조사… 4일 결심공판 이후 첫 조사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07.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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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공판서 무죄 취지 발언… 취재진 질문에 '묵묵무답'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동원 씨가 7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동원 씨가 7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드루킹’ 김씨가 7일 검찰에 소환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의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4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의 결심공판이 열린 뒤 첫 조사로 당시 드루킹은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드루킹은 기다리던 취재진의 '결심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이냐', '특검에서 발견한 은닉된 증거와 관련된 수사에 협조할 것이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마준(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조사에서 드루킹이 특검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로 임할 것인가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협조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드루킹과 그 일당은 지난 결심공판 이후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은 변호사를 요구하며 사실상 검찰의 추가 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마 변호사 혼자서 일당 4명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 조사 일정을 잡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드루킹이 결심공판에서 "네이버 약관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도 이번 조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