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미, 정상회담 준비 위해 비밀 직접대화 진행중"
CNN "북미, 정상회담 준비 위해 비밀 직접대화 진행중"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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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장소 논의… 北 평양 원하나 울란바토르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이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위해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정상회담 (준비가) 진척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CIA 내부의 전담팀을 이끌고 비공식 정보 채널을 통해 진행 중이다.

폼페이오 국장은 새 국무장관으로 지명됐지만, 그가 미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아직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관련 조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은 아직까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미 관리들은 말했다.

현재 미국과 북한의 정보당국 관료들은 정상회담 장소를 확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심지어 제3국에서 만나기도 했다.

회담 장소로 북한은 수도 평양에서 회담을 제안하고 있으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도 가능한 장소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장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뒤에 회담 날짜를 결정하고 의제도 더 상세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의 정찰총국장은 장길성 노동당 중앙위원이 맡았다는 설이 유력하며, 일각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겸임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CNN은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그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정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미 관료들은 현재 목표는 5월 말 또는 심지어 6월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끝으로 CNN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모든 사안은 폼페이오 국장과 함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가 지휘할 전망이다.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볼턴은 오는 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아울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부처 간 실무 조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