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튜브 본사서 무차별 총격… 범인 사망·최소 4명 부상
美 유튜브 본사서 무차별 총격… 범인 사망·최소 4명 부상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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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의 유튜브 본사 건물로 경찰이 뛰어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의 유튜브 본사 건물로 경찰이 뛰어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본사 사무실에서 무차별적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4명의 유튜브 직원이 부상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브루노에 위치한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한 여성이 직원 등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여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부상자 4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한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유튜브 직원들은 긴급히 대피했다. 한 직원은 “회의 중이었는 데 직원들이 달리는 것을 들었다”면서 “바닥과 계단에 피가 떨어져 있는 것을 봤고, 주변을 살피며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바딤 라브루수시크 유튜브 상품 매니저도 트위터에 “나와 동료들은 총소리를 들은 뒤 사무실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가 안전하게 빠져나왔다”는 글을 올렸다.

용의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와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 방송사인 KRON4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여성이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당시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이 지역에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유튜브 본사 건물은 마운티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약 50Km 떨어져 있다.

이에 구글은 긴급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역 당국 및 병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보안팀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건물 소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