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관련 64명 경찰 수사망… 김흥국 포함 안돼
'미투' 관련 64명 경찰 수사망… 김흥국 포함 안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3.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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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미투' 운동 관련 성폭력 혐의로 총 64명에 대해 수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성폭력·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64명 가운데 수사는 12명, 내사는 24명이며 나머지 28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중 대중에 알려진 인사는 대상은 24명이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김모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병호 함평 군수 등 9명은 수사를 받고 있다.

내사 대상자 중 유명인은 15명으로 영화촬영 과정에서 여배우를 성폭행한 의혹이 제기된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랩퍼 던 말릭 등이 포함됐다.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시절 극단원들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 등 혐의로 피해자 16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이씨는 1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소환될 예정이다.

배우 조재현씨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직 피해자 접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최근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흥국씨는 '미투' 캠페인과는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집계 대상에 배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