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태국 여행시 '공수병' 주의하세요"
질본 "태국 여행시 '공수병' 주의하세요"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3.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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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수병 발생 지역. (사진=질본 제공)
태국 공수병 발생 지역. (사진=질본 제공)

최근 태국에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해당 지역에 여행하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공수병'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와 태국 보건부(MOH)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 올해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됐으며,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도 2명으로 나타났다.

주로 공수병 발생 지역은 코끼리 관광으로 유명한 수린(Surin) 지역과 해변이 있는 송클라(Songkla) 지역 등이었다.

공수병은 광견병이라고도 부르는데 '공수병 바이러스(Rabies virus)'가 사람에게 감염되면 '공수병', 동물에게 감염되었을 경우 '광견병'이라고 분류한다.

발생  초기에는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등 증상이 나타났다가 후기에는 불면증, 환청, 부분적 마비 등 증상까지 발생한다. 잠복기는 13일에서 최대 2년으로 물린 곳이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잠복기가 짧아진다.

태국 광견병 발생 건수는 2015년 330건, 2016년 617건, 지난해 8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지난해도 8명이 공수병에 걸려 모두 사망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있다.

질본은 "태국 여행객들은 야생·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며, 모르는 개를 만났을 때는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동물에 의해 상처를 입었을 경우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머리 부위를 최대한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하게 소독비누, 소독제 등으로 상처를 충분히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