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피해 겪고 있다"… '여배우 성추행' 조덕제 추가 고소
"2차피해 겪고 있다"… '여배우 성추행' 조덕제 추가 고소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2.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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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 (사진=연합뉴스)

‘여배우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조덕제(49)씨가 추가 고소를 당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여배우 A씨는 지난달 중순께 서울남부지검에 명예훼손·모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씨에 대한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또 A씨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지속해서 올린 네티즌 총 73명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조씨가 인터넷 카페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도록 선동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의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덕제가 극 중 배우자인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검찰은 조덕제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열린 1심은 "피해자가 충분히 사과를 받지 못해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열린 2심은 원심을 깨고 강제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