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 한 번에 본다
35년 만에 '개기월식·슈퍼문·블루문' 한 번에 본다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1.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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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5일 개기월식 사진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2004년 5월 5일 개기월식 사진 (사진=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오늘 밤 35년여 만에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 찾아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식'이 이날 오후 8시48분부터 관측할 수 있다.

달이 완전히 지구에 가려지는 '개기식'은 오후 9시51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11분까지 지속된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슈퍼문'과 '블루문'을 동반해 일어난다. '슈퍼문'은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달을, '블루문'은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의미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이번 현상을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라고 칭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블루문, 슈퍼문, 블러드문이 겹친 달은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다시 볼 수 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은 공동으로 이날 저녁 7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천문대에서 개기월식 관측 행사를 연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번 월식현상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국립대구과학관 관계자는 "이번 개기월식은 아시아와 호주, 캐나다 동부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면서 "개기월식을 관측할 때는 담요와 보온기구를 준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