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최종전 결장…‘내 생애 최고의 시즌’
추신수, 최종전 결장…‘내 생애 최고의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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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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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 프로야구(MLB) 추신수(2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U.S. 셀룰라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추신수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총 94경기에 출장해 317타수 98안타 14홈런 66타점 타율 0.309를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946로 팀내 1위이다.

특히 시즌 막바지인 9월에 85타수 34안타 홈런 5개 24타점 타율 0.400을 올려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종전 최희섭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안타, 최다타점 기록도 모두 갈아치웠다.

최희섭은 2004년에 86안타 46타점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5월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빅리그에 합류한 추신수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놀라운 성적이다.

클리블랜드의 에릭 웨지 감독(40)은 최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플레이는 정말 대단하다.

완벽한 선수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주루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에 대한 감독의 믿음과 함께 클리블랜드에서 그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9월 왼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과정을 거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았지만 시즌 초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며 빅리거행을 호시탐탐 노렸다.

결국 지난 5월 31일 클리블랜드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이튿날 정확히 398일 만에 선발출장했다.

이후 추신수는 7월을 제외하곤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해 클리블랜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추신수는 복귀 후 첫 달인 6월에 0.280, 7월 0.222, 8월 0.318, 9월 0.400의 타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낸 추신수는 오는 10월 말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 월별 성적(기준 한국시간) ▲6월-75타수 21안타 2홈런 16타점 타율 0.280 ▲7월-72타수 16안타 2홈런 9타점 타율 0.222 ▲8월-85타수 27안타 5홈런 17타점 타율 0.318 ▲9월-85타수 34안타 5홈런 24타점 타율 0.400 ▲시즌-317타수 98안타 14홈런 66타점 타율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