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무슬림 관광시장 다변화 본격 추진
부산시, 무슬림 관광시장 다변화 본격 추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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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올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무슬림 국가 현지 마케팅, 무슬림 맞춤형 관광환경 조성 등 무슬림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해 중국의 금한령(禁韓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관광시장 다변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슬림은 세계 인구의 25%, 관광지출은 12.5%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한 관광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단기적으로는 무슬림 인구가 많고 방문 비중이 높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인도, 터어키, 중동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명(세계4위)으로 약 86%가 무슬림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다. 최근 한류와 한국의 겨울문화체험에 관심이 많아 방한 관광객이 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개별관광객이 많으며, 여성과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국가다.

시는 이러한 국가별 특성을 반영해 올 한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현지 홍보・마케팅, 무슬림 프렌들리 환경 조성, 무슬림 관광객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을 집중 추진한다.

먼저,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관광업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무슬림 관광객 편의를 위해 개별 관광객용 쿠폰 가이드북 제작 배부, 무슬림 친화식당 지정 확대, 할랄식당 인증을 위한 컨설팅과 소요경비 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일 문화관광국장은 “아직은 지역내 무슬림 관광객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무슬림 친화식당, 기도실 등 무슬림 친환환경 조성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통해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여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