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여객 1600만명 달성… 고공행진
김해국제공항 여객 1600만명 달성… 고공행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1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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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 중 유일하게 10% 이상 증가
(자료사진=신아일보DB)
(자료사진=신아일보DB)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는 21일 김해국제공항 개항 이후 처음 연간여객 1600만명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2014년 연간 여객 1000만명을 달성한 김해공항은 매년 100만~200만명 가량 늘면서 4년 연속 최대 여객신기록을 경신해 왔다.

공항의 연간 여객수는 2014년 1038만명에서 2015년 1238만명, 2016년 1490만명에 이어 올 연말까지 162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연간 여객처리실적에서 국내 인천·김포·제주공항과 더불어 국내 4대공항으로서 공항의 규모와 위상이 한층 더 커지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김해공항은 2014년부터 국제선 여객이 국내선을 넘어서며, 국제선 중심으로 공항기능이 전환됐다.

이후 현재 인천공항 다음으로 국제선 여객처리 실적이 많은 국내 제2의 관문공항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다른 공항의 여객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주요공항 중 유일하게 10% 이상의 여객증가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는 지난해 영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의 정부예측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의 자료에 따르면 김해공항 여객 수 1600만명 달성 시점을 2020년께로 예측했으나 이를 3년이나 앞당겼다.

현재의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2000만명 달성도 당초 예상한 2030년보다 10년 정도 앞당겨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래 김해공항 실적치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총여객 7.7%, 국제 13.4%, 국내 3.6%))을 반영한 전망치로 2020년께 212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예측(ADPi, 2016년) 1637만명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해공항의 여객 수가 정부 예측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김해신공항 개항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올해 6월 준공된 국제선 청사 수용능력(630만명)을 이미 초과하는 상황에서 신공항 개항 전이라도 적정한 공항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21일 오후 2시 연간 여객 16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연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