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류탄 관련 장병 안정성 향상 조치
국방부, 수류탄 관련 장병 안정성 향상 조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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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신관 구조 등 개선한 수류탄 보급 예정
X-ray 판독 자동화·신관 안전손잡이 고유번호 부여 등 제조공정도 개선

국방부가 지난 1월부터 운영한 수류탄 신관 이상폭발 검증위원회가 수류탄 품질결함조사위원회 조사 중에 발생한 신관 이상 폭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관련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검증위원회는 수류탄 품질결함조사위원회 조사 자료들에 대한 재검증, 자체 추가 시료제작을 통한 기술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규명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제기되는 신관 이상폭발 원인별로 정확한 재현시험이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발생된 신관 이상 폭발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제시한 후속조치를 안전성 향상에 주안을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1월부터 신관 구조를 개선하여 안전성이 향상된 개선 수류탄을 조달하여 교육훈련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기존 수류탄은 전투용으로 활용하고 단계적으로 개선 수류탄으로 교체 한다.

개선수류탄은 사용자가 공이 격발 여부를 식별할 수 있고, 안전 손잡이 좌우이탈 각도 및 안전손잡이 길이를 증대시켜 사용자 실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방부는 수류탄 제조 공정 과정의 X-Ray 판독을 육안에서 자동화로 개선하였으며 신관 안전손잡이에도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수류탄 이력관리를 강화했다.

개선된 수류탄의 파지 방법은 교리에 반영되고 향후 즉발방지용 신관을 장착한 수류탄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장병이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훈련하고 작전임무에 매진할 수 있는 복무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