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해병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 항공·화력 훈련
韓·美 해병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 항공·화력 훈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1.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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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연평도 인근서, 10월 30일~11월 10일까지 2주간 진행
한미 해병대 KMEP 훈련 장면. (사진=해병대 제공)
한미 해병대 KMEP 훈련 장면. (사진=해병대 제공)

한미 해병대는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강점을 대비한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2주 동안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의 연합 항공·화력 유도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KMEP’(미 해병대 한국내 훈련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해병대 1사단, 6여단, 연평부대의 장병 50여명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제3해병 기동군 소속 5항공함포연락중대 장병 3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 화력 통제 능력과 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훈련 1주차에는 한미 해병대의 제대별 임무와 화력 자산에 대한 상호 이해 교육을 진행했다.

2주차에는 서북도서에서 적의 기습강점 상황을 상정해 항공화력 유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간에는 서북도서 상공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공군 전투기와 지상 기동부대를 연계해 훈련이 실시된다.

특히 미 해병대 시뮬레이션 장비를 이용해 항공화력 요청 전 과정을 숙달하고, 서북도서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한미 해병대는 장비의 상호 호환 체계와 제약 사항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백령도 일대에서 실시 중인 연합 항공화력 유도훈련을 참관했다.

전 사령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방한을 하루 앞두고 6여단 관할 도서의 창끝부대인 해안경계 초소와 육·해·공군 합동부대 등을 둘러보고 서북도서 전투준비 태세를 점검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