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해킹 보도 알아… 해킹 여부는 보안사항"
美국방부 "北해킹 보도 알아… 해킹 여부는 보안사항"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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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우리 국방부의 주요 기밀이 대거 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방어와 관련된 한미 연합작전 계획이 해킹 당했다는 언론의 보도 내용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해킹 여부 등 정보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의 작전계획과 북한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히고자 한다"면서 "정보의 안전과 북한 위협에 대한 준비 태세를 공고히 한다는 것을 변함없이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철희 의원은 작년 9월 국방통합데이터센터가 북한인 추정 해커에 의해 해킹당해 중요한 기밀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유출된 내용에는 북한 전쟁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최신 작전계획인 '작전계획 5015', 침투·국지도발 대응 계획인 '작전계획 3100' 등이 포함됐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