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케어 폐지' 본격 시동
트럼프, '오바마케어 폐지' 본격 시동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7.10.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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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규제 폐기하는 행정명령 내주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한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가 담고 있는 건강보험 관련 규제들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가 담고 있는 건강보험 관련 규제들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다음 주 서명할 계획이라고 7일 보도했다.

2014년 시행된 오바마케어는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를 목표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던 저소득층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가입하도록 한 건강보험 개혁정책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취임과 동시에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취임 직후 첫 공식행보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를 손질하는 행정명령 발동했던 바 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 내 오바마케어 폐지법안 가결이 여의치 않자, 이번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 명령은 개인이 독자적으로 가입하거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들기 쉬운 저가 단기 보험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 노동부, 재무부가 개인들이 함께 집단을 이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용이하게끔 하는 지침과 보험 거래 시 부수적인 패키지 혜택 보장을 요구한 규율들을 없애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오바마케어 폐지입법을 성사를 위해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야당인 민주당을 설득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