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단식 전원 탈락
여자 탁구, 단식 전원 탈락
  • 신아일보
  • 승인 2008.08.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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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대표팀의 단체전 동메달을 일궈냈던 김경아(31, 대한항공)와 박미영(27, 삼성생명)이 나란히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는 21일 오전 베이징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왕천에게 3-4(9-11 11-9 8-11 12-10 11-6 9-11 5-11)로 패했다.


세계랭킹 11위의 김경아는 23위 왕천을 맞아 첫 세트를 먼저 내줬다.

중국에서 귀화한 왕천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김경아를 밀어붙인끝에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김경아는 2세트를 11-9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왕천이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도망가면 김경아는 자신의 장기인 끈질긴 수비로 점수를 따내 추격했다.

결국, 승리는 마지막 7세트에 갈렸다.

김경아는 세트 초반 수 차례 공격을 허용, 점수를 내줬다.

다급해진 김경아는 별다른 반격 기회조차 잡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던 김경아는 '복병' 왕천에게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박미영 역시 한때 세계 최강으로 불렸던 왕난에게 2-4(7-11 7-11 11-9 6-11 13-11 5-11)로 패해 탈락의 고베를 마셨다.


처음 두 세트를 내준 박미영은 왕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막혀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