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벨기에 3-1 역전승…4강 희망
남자하키, 벨기에 3-1 역전승…4강 희망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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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대표팀이 4강 진출의 성패가 달린 첫 번째 경기에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공원 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하키 예선 A조 4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전반까지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후반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2승1무1패, 조 2위에 올라 4강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반 초·중반은 벨기에가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19분 제롬 드카이저(25)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후반까지는 벨기에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전환점이 된 것은 전반 31분. 벨기에가 먼 거리에서 패스한 공이 골대 안으로 흘러 들었고 이를 판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 상황이 결국 슈팅 서클 안쪽에서 한국 선수에 맞은 것으로 판정되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자 흐름은 한국으로 넘어왔고 한국은 공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 한국은 공격적인 경기운영으로 이끌었고 결국 후반 10분 유효식(26, 성남시청)의 동점골로 역전의 기반을 다져냈다.

4분 뒤 한국은 페널티코너로 얻은 득점 찬스를 장종현(24, 김해시청)이 차분하게 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1분 뒤 다시 한 번 유효식의 추가골로 벨기에의 상승세를 꺾어버렸다.

불과 5분만에 3골을 몰아친 한국은 주도권을 잡아 경기를 이끌었고 추가 득점의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결국 경기는 3-1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