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한국 선수단, 이연택 회장 '함박웃음'
잘 나가는 한국 선수단, 이연택 회장 '함박웃음'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3 0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72)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 위원장은 12일 오후 베이징 왕푸징 프라임호텔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로비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선수단의 초반 성적이 대단히 좋다"면서 "이번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의 조짐이 좋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사격에서 금메달을 못따 못내 아쉬웠는데 진종오가 정말 잘 해 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12일에만 사격 50m 권총에서 진종오가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마린 보이' 박태환이 출전한 남자수영 자유형 200m와 김재범이 나선 남자유도 81kg급에서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 레슬링 55kg급에서는 박은철이 값진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날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로 종합2위에 랭크된 한국은 모두 4개의 값진 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3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선수단의 초반 성적이 좋은 비결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 위원장은 "우리 선수들이 다들 해보자는 열의가 매우 좋다.

또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초반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이 추세대로 나가면 "당초 목표로 한 금메달 10개 종합 10위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행 선수단장도 이날 오전 박태환의 기자회견에 동석해 "개막 후 매일 금메달이 나왔다.

떠나기 전에 세운 종합순위 10위권, 금메달 10개의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선수단의 분위기는 사기가 충전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