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33, 인천계양구청), 이창환(26, 두산중공업), 임동현(22,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대표팀은 11일 베이징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벌어진 남자 단체전 8강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24–222로 승리, 준결승에 안착했다.
박경모는 마지막 한 발을 남겨둔 214-222 위기의 순간에서 시원한 골드(10점)를 기록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엔드에서 57-58로 뒤졌지만 2엔드 첫 발에서 임동현이 골드를 쏘아 84-84 동점을 만들었고 두 번째 발에서 박경모의 골드로 112-110으로 처음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엔드에서 임동현이 골드 2개를 기록하는 등 임동현, 이창환이 두 번째 발에서 연속 골드를 쏘아 169-16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폴란드는 4엔드에서 골드행진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박경모의 침착한 마지막 골드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러시아를 217-209로 따돌리고 올라온 중국과 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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